기본정보 : 드라마, 코미디, 액션, 한국, 115분, 2012.09.20 개봉 

감독 : 우민호

출연 : 김명민(김과장), 염정아(강대리), 유해진(최부장)

등급 : 15세 관람가

나의 평점 : 6.5점(10점만점)

 

 

남파된지 오래된 간첩들에게 오랜만에 북에서 지령이 내려졌습니다.

그러나 남한에서 먹고살기도 바쁜 마당에 북측에서 지령이 떨어지니 간첩들은 죽을 맛입니다.

결국은 북의 지령에 따라 탈북해 남한 정부의 비호를 받는 북한의 고위인사의 모가지를 따러 나섭니다.

과연... 그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지.. 궁금하신 분들은 영상을 통해 직접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영화적인 재미는 없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구린 냄새가 솔솔 풍기는 영상이었습니다.

이 영화가 개봉할 당시는 바로 작년, 대통령선거 3개월 전이었는데요..

간첩들이 광우병 촛불시위와 FTA반대시위를 주도하는 장면과 간첩들의 접선장소가 고 김대중대통령이 사시던 동교동이라는 설정이..

참.. 씁쓸하면서도 목적이 보이는 영상이었습니다.

 

이 영상은 MB의 '문화권력 균형화전략'에 따라 MB정부가 지원해서 만든 영화입니다.

이 영상을 보기전부터 어떤 내용일까 기분나쁜 짐작도 해보면서 보게 됐습니다만.. 예상대로네요.

감독은 자신의 생각을 영화를 통해 표현하기 마련입니다만.. 선거를 앞두고 이런 영화를 정부지원금을 받아 제작해 개봉하다니..

영화를 주문제작하는 것도 아니고 정부가 "이런영화 만들어 주세요" 했다고 해서 정말 만들어 주다니..

이 영화의 감독은 감독이라기 보다는 연출기술자라고 불러야 겠네요.

 

추천하지 않겠습니다.

비츄!!

 

참고내용 : '문화권력 균형화전략' 문건 - 위키디피아

MB정부의 청와대가 민정수석실, 국정원, 기획재정부, 방송통신위원회와 같은 국가기관은 물론 일부 언론을 동원해

임기 5년간 문화계 인사들에 대한 강제 퇴출을 주도한 내용이 담긴 내부 문건으로, 좌파 문화권력 척결 방안과 함께 이른바 '건전세력' 양성을 위한

대안을 담고 있었다.

청와대 시각에서 좌파문화 단체들의 지원을 끊거나 축소하고 우파문화 단체들을 육성하자는 것이었다.

또한 기업과 손을 잡고 우파 영화를 제작해야 한다는 내용과 메이저 신문과 협력해 '좌파 행적을 밝히는 기획물'을 연재한다는 계획도 포함돼 있어

충격을 줬다. 청와대와 행정기관, 기업과 보수언론이 문화예술계 전반을 통제하겠다는 의도가 담겨있기 때문이었다.

Posted by 리카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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