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정보 : 전쟁, 드라마 | 한국 | 126 분 | 개봉 2008.07.23
감독 :이준익
출연 :수애(시골 아낙, 순이|가수, 써니), 정진영(밴드의 리더, 정만), 정경호(베이시스트, 용득)
등급 :15세 관람가
나의 평점 : 8점(10점만점)
착하게 생긴 시골 아낙네가 월남전쟁에 간 남편을 찾아 밴드의 가수가 되어 떠난다는 스토리...
약간은 필연성이 떨어지는 듯 싶었습니다.
순이(수애)가 남편을 찾아 개고생을 다 해가면서까지 만나야될 이유가 있나 싶었습니다.
남편이 월남에 가기전에 시어머니 성화에 매달 면회를 갔으나 손한번 잡아주지 않는 남편..
남편은 또 따로 만나는 애인이 있다는것도 알고 있었던 순이..
남편이 월남으로 떠났다는 소식을 듣고 시어머니가 찾아나서자..
월남이 어딘지도 모르면서 어떻게 월남을 가겠다는 거냐고 시어머니를 말리던 순이..
결국 "어머니.. 제가 갈께요.."
억지로 가는듯한 뉘앙스..
이렇듯 억지로 찾아가는 남편인데 그렇게 쌩고생을 다 하면서까지 굳이 가야될 이유가 있었을까?
그런데 영화가 끝나고 다시 생각해보니 순이가 남편을 많이 사랑했었나 봅니다.
월남에 가기전에 남편이 순이에게 자기를 사랑하냐고 묻지만..
순이는 아무말도 못합니다.
아무 대답이 업자 그냥 돌아눕던 남편..
김추자의 님은 먼곳에라는 노래를 수애가 부르는데..
가사를 잘 들어보면. "사랑한다고 말할걸 그랬지.."
순이는 남편을 사랑했지만 다른여자가 있다는것도 알고.
뭐 그래서 남편의 물음에 대답하지 못했었던것 뿐이었다는 얘기지요..
사랑했기 때문에 그 죽을고생을 하면서까지 남편을 만나려 했던것이었습니다.
영화를 대충 본 분들은 첨에 제가 느꼈던 필연성이 떨어진다는 부분에 태클을 많이들 걸려할것입니다만..
영화를 잘 보시면.. 순이가 남편을 정말로 사랑했었다는걸 알 수 있습니다.
수애라는 배우의 매력을 많이 느낄 수 있었던 영화였습니다.
그러나 딱 한가지 찝찝한게 있네요..
남편을 찾아달라고 미군장교에게 몸바쳐 충성하는 장면..
외 굳이 그 내용을 영화에 집어넣었는지 신경질이 납니다.
평소 좋아하고 애끼던 사람은..
그냥 그렇게 이쁘고 좋게만 보였으면 좋겠는데..
왼 미군에게 몸을 바쳐?
어제 산 하얀 새운동화에 똥물이 튀긴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잘 나가다가 이 부분에서 욕나왔습니다.
이부분이 맘에 안들었지만..
그래도 볼만한 영화이니 추천을 해볼까 합니다.
님은 먼곳에 ...
추천합니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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