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정보 : 다큐멘터리 | 한국 | 98 분 | 개봉 2007.12.21
감독 :최하동하
등급 :18세 관람가
나의 평점 : 7점(10점만점)
형식이 참 단순한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때로는 단순한게 좋을 수 도 있지요..
택시를 운전하는 감독이 택시승객들의 모습을 그대로 찍어 그들의 얘기를 들려주는 형식입니다.
"인터뷰해도 좋냐?" 는 물음따위는 없습니다.
아마도 편집과정에서 삭제한듯 합니다.
그냥 승객들의 자연스러운 시츄에이션을 퍼레이드로 보여줍니다.
사실은 감독이 택시기사를 할때 찍어놓았던 영상들과
이후에 감독이 된 후 연출한 장면을 편집하여 만든 영화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몇몇 장면에서는 연출한 티가 납니다.
100% 리얼은 아닙니다만 보여지기는 리얼처럼 보여집니다.
암튼 그렇게 영화가 시작됩니다.
찌질한 남편과 더이상은 못살겠다고 시어머니께 전화로 하소연하는 젊은 아줌마부터..
한국여자를 옆구리에 끼고 가는 양키..
남자에게 쥐어터지다 택시로 도주하는 여자..
아무 말없이 서로 반대쪽만 처다보는 친구들..
택시 안에서의 15,000원 짜리 구강성교.. 웩.. (이것때문에 18세 관람가가 된 듯)
처제와의 은밀한 경험을 얘기하던 아저씨..
지방흡입도 하고 가슴수술도 해야겠다는 아가씨들..
탈레반이 처형할때는 목을 칼로 톱질하듯 살살 저미며 죽인다던 그 아저씨의 목적지는 정신병원..
서울과 서울시민을 하나님께 봉헌한다는 기독청년회..
스스로 몸에 불을 붙여 분신하던 끔찍한 장면..
전체 인구의 4분의 1이 서울에서 살고..
말은 제주도로 보내고 사람은 서울로 보내라는 말도 있는데..
그런 서울에 사는 시민들의 입을 통해 듣는 얘기는..
희망과는 너무나도 먼 얘기들 뿐이네요.
의미 있고 생각이 많아지는 영화였습니다.
그러나!! 재미면에서는 점수를 줄 수가 없습니다.
재미는 없고 의미만 있었습니다.
택시 블루스 ..
그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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