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정보 : 스릴러 | 한국 | 115 분 | 개봉 2010.09.02
감독 :장철수
출연 :서영희(김복남), 지성원(해원), 백수련(동호 할매), 박정학(복남의 남편, 만종)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나의 평점 : 8점(10점만점)
왕 싸가지에 지랄맞은 성격의 혜원이.. 복남이의 어릴적 친구입니다.
은행에서 근무하는데 작은 사건을 하나 일으키고 여행차 피신차 복남이가 살고있는 섬으로 여행을 왔습니다.
복남이는 그동안 답장도 안해주는 혜원이에게 편지도 매번 보내고 전화도 계속하고..
그러던 혜원이가 내려온다고 하니 버선발로 나와 맞이하는 복남이..
딱! 봐도 그냥 시골에 사는 무지랭이 촌부(村婦)의 모습 그대로인 복남이..
너무나 좋아한다 싶더니.. 그만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그 이유가 과연 무엇이었을까요?
그리고 이 착하디 착한 복남이가 동네사람들을 잔인하게 살인하게 되는 이유는 또 무엇일까요?
궁금하신 분들은 영화를 통해 직접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언제쯤 DVD가 나올까 고대하던 영화였는데 드뎌 오늘에서야 보게 되었네요.
개인적으로 서영희氏의 왕팬입니다. 그녀가 출연했던 영화는 빼놓지 않고 보고있어요..^^
공포,스릴러 장르에 다른 여배우들보다 더 자주 출연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착하게 생긴 용모인데 이러한 장르에도 정말 잘 어울리는 것 같네요.
우선, 청소년이나 이쁜것만 보고 자란 말랑한 심성의 소유자께서는 감상을 자제하시기 바랍니다.
인상써지는 내용과 장면이 줄을 이어 나옵니다.
복남이가 아니더라도 누구라도 벌써 그렇게 아작을 냈어야 될 인간들이었습니다.
뭍으로 나와 배에서 내리는 자신을 거들어주는 아저씨를 보고 하는말..
"참.. 친절한 사람도 다 있네.."
이 대사 한마디가 그동안 복남이가 어찌 살아왔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암튼 견디다 견디다 끝내 낫 한자루 들고 동네 사람들을 처단하는 복남이의 모습을 보면서
통쾌하다기 보다는 안쓰럽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불쌍한 복남이.. ㅠ.ㅠ
사실 평점을 만점을 줄 용의도 있었습니다만..
감독님의 연출에 약간의 문제가 있는듯 하네요..
연출이라는 것은 스토리가 자연스럽게 흐르게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영화에 몰입하게 만드는..
다른생각 하지 않고 영화 안에 들어갈 수 있는..
그런 면에서 볼때 몇몇 장면에서 터덕거리거나 과한 모습이 보였습니다.
그래서 많이 아쉽습니다.
그래도 이러한 개 막장 잔혹의 한국영화를 볼 기회는 많지 않습니다.
해커처럼 평소에.. "너.. 좀 이상해.." 라는 소리 듣는 분들께만 추천해드립니다.
추천합니다.
츄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