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정보 : 다큐멘터리 | 한국 | 98| 개봉 2006.09.07

감독 :이창재

출연 :이해경(본인), 황인희(본인), 손영희(본인), 김동빈(본인)

등급 :15세 관람가

나의 평점 : 7점(10점만점)






젊은 여자 하나가 울고 있고 그 옆에 나이들어 보이는 늙은 여자가 또 앉아있습니다.

젊은 여자는 무섭다며 울고.. 늙은 여자는 무서워 하지 말라며 으르고 달랩니다.

대무(大巫)와 이제 막 무당이 되려는 두 여인의 뻐근한 삶의 이야기..

주변사람들의 앞날이 보이고 이유없이 몸이 아프다며..

대무 이해경에게 28살의 인혜라는 젊은여자가 찾아왔습니다.

28.. 젊은 나이에 이제는 신과 인간의 중간자로서만 살아가야 하는 인혜..

그녀의 삶이 참 안타깝네요.. 시집도 못가봤는데.. ㅠ.ㅠ

안타깝고 안쓰럽고 하지만 어쩔수 없는 대무 이해경..

신내림 굿을 하고 데리고 살며 신을 몸으로 받아들이는 공부를 시키지만..

젊은 그녀가 감당하기에는 너무 버거워 보입니다.

인혜의 맘을 알기에 다그치기만 할 수도 없는 대무 이해경..

달래보기도 하고 스스로 눈물도 보이지만.. 정말 어쩔 수 없습니다.

결국.. 작두에 오르는 인혜..

포기한듯한 그녀의 한마디..

"그래.. 맘껏 부려먹어라!!"

이후 대무 이해경을 도와 굿을 하던도중..

죽은 사람의 혼을 몸에 싣고 무서워하며 울던 그녀의 모습에 맘이 짠~ 해집니다.

무당의 애환이 담긴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사람들이 무당을 인정하던 인정하지 않던 그들은 신을 모시고..

인간과 신의 중간자로써 그들 개인의 삶을 버리고 살아갑니다.

맘이 편치 않네요..

평소 무당에 관심이 있았던 분들께 추천해드립니다만..

보통분들이라면 약간은 지루해 하실수도 있습니다.

갑자기 귀신이 나타나 놀래킨다거나 그런일은 없습니다.

그냥 어떻게 무당이 되는지 또 어떻게 무당으로 사는지..

담담하게 보여줄 뿐입니다.

사이에서 .. 그러합니다.

반츄!!

Posted by 리카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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