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희한한 일을 경험하였습니다.

해커는 새벽 3시~5시경에주로 조깅을 합니다.

자영업을 하기때문에 낮시간이라도 시간내서 할려면 언제든지 할 수 있지만 요즘 날이 더워서 낮에 뛰었다가는 힘들어서 다음날 일을 못해요.

해떨어진 후운동을 하면 사람들이 복작거려서 사람들 피해다니느라 힘들어 보통 새벽시간에 나가 둔치를 따라 2시간정도 뜁니다.

그럼 군데군데 가로등도 켜있어 경치도 좋고.. 조용하고 상쾌해서 뛰기 좋습니다.

어제 있었던 일이었습니다.

새벽 3시.. 프로그램 작업을 하다가 시간이 되어서 운동복으로 갈아입고 나갔습니다.

다른 날처럼 가운데로 강이 흐르고 양 옆으로 길이 쭉~ 이어져 있고 짙게 낀 안개 사이로 몇개의 가로등이불을 밝히고 있었습니다.

유명한 사진작가가 찍은 그림같은 아주 멋진 풍경이었습니다.

해커가 매번 뛰는 코스가 있는데 그 코스를 다 돌면 보통 1시간 40분~50분 정도의 시간이 걸립니다.

어제도 그 코스를 따라 별 생각없이 뛰기 시작했고 한바퀴 다 돌고 원래 지점에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걸린시간이 1시간 8분..

특별히 빨리뛰지도 않았고 평소 뛰던 속도 그대로 똑같은 코스를 뛰었는데 기존보다 약 40분정도 빨리 도착한 것이었습니다.

이게 어떻게 된것일까요?

제가 축지법을 써서 쓱쓱~ 귀신이 이동하듯 그렇게 움직였던 것일까요?

아니면, 4차원의 벽을 뚫고 지나가, 시간을 절약할 수 있었던 것일까요?

정말 희한한 일이예요.. 40분이라는 그 시간은 어떻게 된것인지..

뛰던 중간에 이쁜 아가씨 한명이 같은 코스로 뛰길래 한.. 30분정도 뒤따라서 뛰기도 했었는데.

혹시 그 아가씨가 귀신이였을까요? 그 귀신에 홀려서 제가 잠시잠깐 어떻게 된 것은 아니었을까요?

생각해보니 그시간에 운동하러 나온 사람도 흔치 않을 뿐더러..

그 아가씨가 분명.. 청바지를 입고 있었는데, 조깅하는데 청바지를 입다니..

어후.. 이상해 이상해..

지금도 소름이 돋네요.

뭐가 어떻게 된것인지..

가위도 많이 눌려보고 저는 귀신이었다고 믿지만 사람들이 말하는 헛것도 많이 봤었는데 어제일은 정말 최고로 무서웠어요.

근데, 30분정도의 긴 시간동안 봤던 그 아가씨를 어떻게 해석해야될지 모르겠네요..

새벽시간에 청바지입고 긴머리 찰랑거리며 조깅하는 이상한 사람이던지.. 아니면 귀신이던지..

무서워서 오늘은 조깅 못할것 같네요.

내일부터는 사람들 복작거리는 저녁시간때에 나가 운동을 해야겠습니다.

너무 무서워서 새벽엔 못가겠어요..ㅠ.ㅠ

Posted by 리카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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