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정보: 전쟁, 드라마 | 독일 | 150 분
감독 : 올리버 히르비겔
출연 :브루노 간츠(아돌프 히틀러), 알렉산드라 마리아 라라(여비서 트라우들 융게)
나의 평점 : 8점(10점만점)
히틀러가 전쟁에서 패했을 당시.. 1945년 봄날의... 히틀러와 그 주변인물들의 모습..
이 영화는 독일인 감독과 독일인 배우들에 의해서 만들어졌습니다.
사실적으로 연출하려 무던히도 노력을 한듯 합니다.
뭐 일부에서는 히틀러를 너무 인간적으로 그렸네 뭐네 말이 많은데요..
저는 이 영화를 보면서 그렇게 인간적이다는 생각은 갖지 못하였습니다.
아무리 수십만을 죽인 살인마이지만.. 그정도의 인간성도 없다면 인간이 아니지요.
비서들한테 큰소리 한번 안치고 조분조분 말하는 정도가 인간적이라면...
이 세상에 인간적이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나 싶습니다.
그가 아래 장교들에게 해대는 행동과 말들은 충분히 악마같았으니깐요..
특히나 베를린이 소련군에게 포위당하자 휘하 장교가 시민들을 살리고자 히틀러를 찾지만..
"난 그들에게 동정심이 없다. 강요하지 않았다."
"그들은 나에게 위임을 했다."
"그래서 그들은 지금 그 댓가를 치르고 있는것이다."
위의 대사에서 볼 수 있듯이 독일국민들이 나에게 모든 권한을 위임했으니 그들이 죽을 상황이라 하더라도 그건 자기네들 책임이라는...
어처구니 없는 논리를 펼치기도 합니다.
500만표로 이겼다는 우리나라의 누구와도 비슷한 논리네요.. ^^;
그리고 가장 충격적인 장면을 꼽자면..
자식들을 스스로 약을먹여 죽이는 괴벨스(장관인지 총리인지는 기억이 안남)부부..
끝내는 히틀러를 따라 자살을 하는데요..
아무리 히틀러와 제국주의에 빠져있다 하더라도 자기 자식들을 죽일수가 있는지..
안아프게 해주는 약이라고 속여 약을 먹이고..
눈치챈 딸내미 하나가 약을 안먹으려고 하니까 억지로 입을 벌려 끝내 먹이고야 마는..
어후~ 정말 끔찍했습니다.
패전직전의 나치들의 모습이 참 그렇네요.
혼자 살겠다고 도망치는 사람들.. 끝까지 히틀러를 따르는 사람들.. 자살을 선택하는 사람들..
집단적인 광기.. 정말 무서웠습니다.
나같으면 아마 히틀러고 나발이고 살려고 했을것입니다.
하다못해 자식들이라도 살리려 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들은 히틀러와 제국주의가 없으면 아무것도 없다는 이유로..
목숨을 버리고 심지어 자식들까지 스스로 죽이고야 맙니다.
우두머리가 참 중요합니다.
그를 따르는 무리 또한 중요합니다.
극중 히틀러의 대사처럼..
책임은 그 무리를 지지한 국민들에게 있을지도 모릅니다.
정신 좀 챙깁시다.
몰락 - 히틀러와 제 3국의 종말 ..
추천합니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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