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정보 : 드라마 | 한국 | 120| 개봉 2009.07.01

감독 :박건용

출연 :이범수(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출신 역도 코치 이지봉, 일명 킹콩), 조안(박영자)

등급 :전체 관람가

나의 평점 : 8점(10점만점)



2008 베이징 올림픽에 역도 국가대표로 출전하는 영자..

공항에 마중나온 친구들로부터 가방 하나를 건네받고, 비행기 안에서 그 가방을 열어보는데..

처음 그녀에게 역도를 가르친 선생님의 편지가 들어있습니다.

순간.. 영자가 처음 역도를 시작하게 된 그 시기로 화면이 전환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튼튼한 어깨와 통짜 허리라는 타고난 신체조건의 영자(조안),

학교 제일 킹카를 짝사랑하는 빵순이 현정(전보미),

하버드 로스쿨에 들어가 FBI가 되겠다는 모범생 수옥(이슬비),

아픈 엄마를 위해 역도선수로 성공하고 싶다는 효녀 여순(최문경),

힘쓰는 일이 천성인 보영(김민영),

섹시한 역도복의 매력에 푹 빠진 S라인 사차원 꽃미녀 민희(이윤회).

이 여섯명의 시골소녀들의 뻑적지근하면서도 파란만장한 성장드라마가 펼쳐집니다.

이 이야기는 2000년 부산 전국체전 역도 15개 부분에서 14개의 금메달을 따낸 학생들의 실제 이야기입니다.

이지봉 선생님도 실제 인물로 이범수가 연기해줍니다.

영화의 배경은 전남 보성의 "보성여중" 입니다.

"보성여중"에서 잘 키워 "보성중앙여고"로 학생들을 진학시키게 되는데..

여기에서 영화적인 재미 또는 감동을 위한 악당(?)을 투입시킵니다.

바로 "보성중앙여고"의 개망나니 역도감독..

지금껏 재미있게 신나게 운동했던 학생들에게 고통과 역경을 안겨주는 보성중앙여고 감독..

이지봉 감독과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영화적인 재미와 감동을 더해줍니다.

고생을 더 하고 힘들어야 결말에서의 감동도 더욱 더 벅찬것이기에..

이 영화의 감독으로서는 반드시 학생들에게 고통을 안겨주는 인물이나 상황이 필요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그만큼의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올림픽에서 역기를 들어올리는 순간..

그 순간의 감동과 환희가 더 커지게 되는 것이지요.

아뭏든 재밌었습니다.

전라도 사투리도 재밌는 표현이 많았고 순진한 시골학생들의 모습도 보기 좋았습니다.

감동적인 결말부분도 괜찮았습니다.

그러나!! 너~무 신파적이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눈물을 강요하는 영화였습니다.

뭐.. 또 그러면 어때요.. 신파면 어때요.. 재밌고 감동적이면 그것으로 좋지요.

영화를 공부하려고 보는것도 아니고 신파면 어떻고 대파면 어때요.

재밌으면 그걸로 오케이!!

킹콩을 들다..

추천해봅니다.

추천!!

그건 그렇고..

제가 하고싶은 말은 학생들에게 가해지는 교사의 폭력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영화상에서 "보성중앙여고" 의 역도감독처럼 학생들을 매로 다스리는 교사, 감독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학교다니면서 단 한대도 안맞아본 사람은 없을것입니다.

요즘에 교권이 많이 떨어졌네 어떻네 말이 많습니다.

사실 해커가 학교다닐시절에는 선생님에게 두들겨맞아서 걷기 힘들정도가 되어도..

아무소리 안하고 부모님들도 속은 상하시겠지만 선생님께 "우리 아이 좀 더 때려주세요" 했었습니다.

그때에 비하면 교권이 떨어진건 사실이지만..

선생님들 중에는 정말 선생같지 않은 선생들이 참 많습니다.

선생이라는 직함을 떠나 인간적으로도 용서할 수 없는 그런 선생들도 참 많습니다.

요즘들어 선생에게 맞았다고 경찰에 신고하고 부모가 달려와 선생을 패는 사건이 종종 일어납니다.

선생같지 않은 선생이 많이 있듯 학생같지 않은 학생, 학부모같지 않은 학부모도 참 많습니다.

이것은 서로를 하나의 인격체로 보지않고 자신들의 명예와 미래를 위한 도구로써만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아직도어디에선가 학생이 얻어터지고 선생이 얻어터지고 있을것입니다.

도구나 수단이 아닌.. 하나의 인격체로 서로를 바라본다면 이같은 무개념 시츄에이션은 일어나지 않을것입니다.

영화예기는 별로 하지도 않고 또 어만소리만 했네요..ㅠ.ㅠ

그럼 여기서 "킹콩을 들다" 리뷰는 끝!!

Posted by 리카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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