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정보 : 영국 | 105 분
감독 :캐빈 맥도널드
출연 :니콜라스 아론, 리처드 호킹
나의 평점 : 8점(10점만점)
두 젊은이가 6,400M 높이의"Siula Grande" 정상에 올라갔다가 내려오는 도중에 한명이 다리가 부러지는 사고를 당하고 맙니다.
이 영화는 이들의 이야기를 재현하는 다큐멘터리 형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오래전 이야기이고 필름이나 영상이 남아있지 않기때문에 직접 대역들이 산을 오르고 연기를 해서 그때 그 상황을 연출해 보여주고 있습니다.
중간에 들어가는 인물들의 인터뷰는 실제 주인공들입니다.
주인공들이 인터뷰를 통해 그 당시 상황을 설명해주면 그 스토리에 맞는 영상이 보여지는 형식입니다.
다른 여타의 산악영화들은 산을 오르는 힘든 과정을 보여주는게 대부분이지만..
이 영화는 크레바스에 빠진 청년이 어떻게 살아 돌아오느냐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끝을 알수없는 크레바스에 빠진 청년.. 99.9% 죽은것이지요.
근데 실제로 살아 돌아왔고 그것을 영화화 한 것입니다.
이 영화가 만들어지게 된 배경은..
"사이먼 예이츠" 라는 젊은 등반가가 "Siula Grande" 를 정복하고 돌아오자 시민과 언론들은 함께 등반했던 "조 심슨" 을 죽이려 했다고 몰아부치고
산악협회에서도 쫓겨날 처지에 놓이게 합니다.
이렇게 언론에서 "사이먼"을 괴롭힐때마다 그를 변론해주는 이가 있었으니 그가 바로 함게 등반했었던 "조 심슨" 이었습니다.
"사이먼 예이츠" 와 "조 심슨" 이 "Siula Grande" 를 정복하고 하산하던 당시 "조 심슨" 은 다리가 부러지게 되고..
결국 "사이먼 예이츠"가 부상당한 "조 심슨" 을 데리고 내려오다..
결단을 내려야 될 상황이 오게 됩니다.
둘다 죽을 것이냐.. 아님 줄을 끊어 "조 심슨" 을 포기할 것이냐..
어쩔 수 없는 상황에 "조 심슨"을 지탱해 주던 줄을 자르게 되는 "사이먼 예이츠"..
결국 끊겨진 줄 때문에 크레바스에 빠지게 되는 "조 심슨"..
그런 사실로 인해 언론으로 부터 살인마, 배신자 라는 소리를 드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그때마다 "조 심슨"은 나라도 그렇게 했을것이라며 "사이먼 예이츠"를 변호해 주게되고..
결국 "조 심슨" 은 이러한 내용을 바탕으로 한 소설을 출간하게됩니다.
그리고 나중에 이렇게.. "조 심슨" 의 소설을 영화로 만들게 된 것입니다.
끝도 알 수 없는 크레바스에 빠진 "조 심슨"이 부러진 다리를 이끌고 혼자서 어떻게 그 험한 산을 내려온것인지..
생각만 해도 끔찍하네요.. ㅠ.ㅠ
그리고 자신을 포기하려 줄을 끊어낸 "사이먼 예이츠"를 옹호할 수 있는 것인지 참.. 대단한 사람이네요.
물론 이성적으로는 둘다 죽는거 보다는 하나라도 살아야 하는게 맞는 것이지만..
그래도 사람이라면 악감정을 가지는게 정상이 아닐까 싶은데.. 대인배답게 아주 쿨합니다. ^^
영화의 절반정도가 크레바스에 빠진 "조 심슨" 이 혼자서 어렵게 어렵게 산을 내려오는 과정으로 채워저 있습니다.
다리가 그냥 부러진 정도가 아니라 정강이 뼈가 무릎을 뚫고 나온.. 아주 심각한 부상을 당했는데..
그 다리를 끌고 크레바스에서 빠져나와 내려오다니.. 대단하네요..
그러나 영화적으로 봤을때는 감독의 연출능력에 약간의 문제가 있는 듯 했습니다.
이정도 스토리라면 좀 더 역동적이고 감동적인 느낌을 줄 수 도 있었을텐데요..
조금.. 심심하다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실제 두 젊은이의 생사를 오가는 스토리는 생각하면 끔찍하고 감동적이지만..
영화상으로 보여지는 것 만으로 판단한다면.. 글쎄요..
많은 평점을 주기에는 조금.. 그렇네요..
그래도 생각하면 할수록 끔찍하네요..
인간은 참.. 대단한것 같습니다.
추천해봅니다.
츄천!!